삼성전자 시그널
KBS 기자가 삼성 관련 다큐멘터리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전한다. 삼성의 2024년 매출은 300조원(2200억달러)으로 10년 전인 2013년 2167억달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TSMC는 3배 SK하이닉스는 4배 성장했다. 스마트폰부터 디스플레이, 파운드리, 메모리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를 맞이한 삼성. 저자는 이런 현상을 분석하면서 과거 삼성이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경험을 소환한다. HBM(고대역메모리)과 6세대 D램 양산 여부가 재도약 혹은 쇠락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서영민 지음 | 한빛비즈)
인생이 가벼워지는 50가지 철학
철학의 쓸모는 다소 멀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다만 순간을 견디는데 철학이 무용(無用할지 몰라도 인생을 쌓아가는데 철학이 없다면 길을 잃기 쉽다. 독일의 철학자인 저자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철학자가 남긴 명문장 속에서 삶의 지혜를 길어낸다. 수천 년 전 먼저 고민하고 진실을 좇았던 철학자들의 지혜를 통해 여려 현실적 문제에 해답을 제시한다. 각각의 문장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살피고 구체적 사례와 응용 방법을 소개한다. (올리히 호프만 지음 | 추수밭)
나쁜 보스는 되고 싶지 않지만 직원들이 잘했으면 좋겠어요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인적관리 팁을 전한다. 스타트업은 유연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조직이 지니는 구조적 모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성과 배분에 있어서의 경쟁관계, 정보의 비대칭, 회사의 인력 운용 방식이 개인의 경력 관리와 충돌하는 상황 등이 대표적 사례. 저자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표의 ‘옳은 말’이 직원에게 ‘싫은 소리’로 전해지지 않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기대 지음 | 클라우드나인)
시장은 알고 있다
월스트리트 금융 전문가인 저자는 향후 세계 곳곳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미국에 맞서기 위해 여러 주체가 손을 잡는 다극화 현상이 일어나며, 금융 자산을 경질 자산으로 바꾸는 자본의 대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한다. 아울러 디스인플레이션의 상호냉전 시대가 끝났다고 단언한다. 달러 약세 추세가 강화되고 투자자들은 기술주를 버리고 귀금속에 투자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 예측한다. 하지만 종국에는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자본이 대이동할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를 책에 제시했다. (로런스 맥도널드 지음 | 생각의힘)
사생활의 역사
과거 런던에는 사생활을 침해하는 대상을 고소·고발할 수 있는 ‘방해죄 재판소’라는 사법기관이 존재했다. 프라이버시 개념이 흐릿했던 시대지만 사람들은 자신만의 영역이 지켜지길 희망했다. 1341년 이사벨이란 여인이 이웃들이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탓에 자신의 사생활이 침해당한다며 이웃 4명을 고소한 사건의 그 사례다. 오래 이어져 내려온 프라이버시의 발전 과정을 살피며 각 시대적 개념과 적용 양상을 분석한다. (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 더퀘스트)
초상화의 옷장
초상화에서 살필 수 있는 의복과 장신구는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대개 의미를 담고 있다. 초상화 속 인물의 삶과 당시 시대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 복식사에 해박한 저자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19세기 벨 에포크까지 패션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17세기 스페인에서 크기를 부풀린 형태의 치마인 과르딘판테를 임신을 숨기기 위한 수단이라며 국왕이 착용을 금지했지만 오히려 대유행을 이룬 일화 등이 흥미를 끈다. (김정연 지음 | 눌와)
두 얼굴의 중국 경제: 피크 차이나 vs 차이나 쇼크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미중 무역충돌 위험은 커졌고 그만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도 높아졌다. 최근의 딥시크 논란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하지만 한편으로 중국은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경제 위기론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중국 경제의 양면성을 조명하고 새로운 시대를 강조하는 시진핑과 미국의 황금시대를 강조하는 트럼프의 리더십도 비교한다. (오광진 지음 | 솔과학)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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