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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으로 배 끈다"…HD한국조선해양, 선박에 SMR 기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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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설계 모델 공개
"2030년까지 개발…기술 상용화 앞당길 것"

HD한국조선해양이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모델을 공개했다.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원자력을 이용해 선박을 움직이겠다는 구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설계 모델 공개를 시작으로 바다 위에 '작은 원전'을 띄우는 해상 원자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지시간 12일 미국 휴스턴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모델을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SMR 기술을 적용한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설계모델에 대한 기본승인을 받은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공개한 소형모듈원전(SMR) 추진 컨테이너선 조감도.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다.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이 공개한 소형모듈원전(SMR) 추진 컨테이너선 조감도. 1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다.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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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민 부문장은 서밋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원자력 추진선 상용화에 필요한 국제 규정 마련을 위해 주요 선급뿐만 아니라 국제 규제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며 "육상용 SMR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에 공개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이 경제성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알렸다. 큰 부피를 차지하던 기존 기관실 기자재 공간에 컨테이너를 더 적재할 수 있도록 해 경제성을 높였고, 스테인리스강과 경수(輕水)를 사용한 이중탱크 방식의 해양 방사선 차폐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원자력 추진선은 기존 선박과 달리 엔진의 배기 기관이나 연료탱크 등의 기자재가 필요하지 않다.


HD한국조선해양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미래기술시험센터에 해상 원자력 실증설비를 구축해 안전설계 검증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월부터 미국 4세대 SMR 개발사 '테라파워'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건설되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의 주기기 제작을 수주한 바 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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