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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값에 밀려들어오더니 한국 점령…수입량 역대 최대 中 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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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 부진에 한국 철강 직격타
정부 '반덤핑 여부' 판단에 영향 미칠 듯

싼 가격으로 국내로 밀려들어 온 중국산 후판 물량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우리 정부가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업계의 '산업 보호' 요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싼값에 밀려들어오더니 한국 점령…수입량 역대 최대 中 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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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2024년 한국으로 수입된 중국산 후판 물량은 138만t(스테인리스 후판 포함)으로 집계됐다. 2022년 81만t에서 2023년 130만t으로 60.5% 대폭 증가한 데 이어 2024년에도 6.2% 늘어 최대 물량을 찍은 것이다. 후판은 배를 만드는 조선업과 건물을 짓는 건설업 등 폭넓게 사용된다. 특히 국내에서 활황을 띠고 있는 조선업계에서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중국산을 찾는 비중이 높아졌다. 후판은 선박 건조 원가의 20%를 차지한다.


지난해 중국산 수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정부의 반덤핑 판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일 중국산 후판에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한다. 국내 철강업계는 공정 무역을 위한 국내 업체 협상력을 지켜달라는 입장이다.

중국은 내수 건설 시장 부진 등으로 자국 안에서 후판을 소화해내지 못하자 한국을 향해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국내 철강 업계는 과잉 공급으로 인한 위기에 정면으로 부딪쳤다. 국내 철강업계 1·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은 모두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과 대비해 30% 이상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발 공급 과잉 속에 수익성 악화를 견뎌내지 못한 철강업계는 지난해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데 이어 공장을 폐쇄하거나 조업을 단축하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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