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발언, 자동차 관세 배제 등 낙폭 축소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충격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우려 완화 등으로 보합권에서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상호관세에서 자동차와 의약품이 배제될 수 있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5.09포인트(0.5%) 하락한 4만4368.5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6.53포인트(0.27%) 내린 6051.97, 나스닥종합지수는 6.09포인트(0.03%) 오른 1만9649.95에 장을 마감했다.
1월 미국 CPI가 이날 증시를 흔들었다. 전월 대비 0.47%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그러나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경기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나스닥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경기와 관련해 “생산성 증가가 지속되면 성장률은 2.0~2.5%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분간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전날에 이어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했다.
세부 종목으로는 테슬라가 2.44% 상승하며 주식시장 낙폭 축소를 이끌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상호관세에서 자동차가 배제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리비안(0.32%), 루시드(6.69%)는 물론 니오(4.21%), 샤오펑(3.29%), 리오토(4.91%) 등 중국 전기차, GM(2.12%), 포드(0.22%)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1.25%)는 대형 기술주들의 자체 칩 언급에 따른 경쟁 심화와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오라클(-2.80%), 오픈AI, 소프트뱅크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불안 심리로 하락했다. 이밖에 마이크론(-2.55%), TSMC(-1.13%), MS(-0.58%), 알파벳(-0.88%) 등이 내렸다.
한국 증시와 밀접한 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16%, MSCI 신흥지수 ETF는 0.55%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21% 상승해 국내 증시도 훈풍이 예상된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 CPI 발표로 Fed의 물가 대응 정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추가 인하 재개 시점이 더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며 “미 상호관세에서 자동차와 의약품이 제외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 관련주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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