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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세종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구현하는 도시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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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신 가장 큰 이유는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 정신이었습니다. 한글문화도시 세종이 그 정신과 철학을 담은 도시가 되길 바랍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글문화도시 관계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세종대왕은 일반 백성들이 한자를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한글을 만들었다"며 "세종시는 계층 간 갈등이나 차별 없이,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의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관계자, 전문가와 시민들을 만나 ‘한글 문화도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의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관계자, 전문가와 시민들을 만나 ‘한글 문화도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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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종 선정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 중 하나인 세종시의 문화도시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날 세종시를 찾았다. 문화도시로 선정된 13곳에는 2027년까지 총 2600억원(각 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 장관은 세종시의 한글문화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세종시에서만 들을 수 있는 FM 방송을 개국해 24시간 우리 소설, 시, 수필 등 우리말과 글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전국에서 작은 도서관과 서점이 가장 많은 도시로 만들 수도 있다." 이어 "이런 사업들은 상업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문화도시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도 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세종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2011년 유 장관과 함께 한글학회에서 '큰별상'을 공동 수상했던 인연을 소개하며 "당시 함께 구상했던 계획들을 구체화할 여건이 마련됐다"며 "세종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 중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2011년 당시 유인촌 장관은 장관 재임 시절 국립한글박물관 설립을 추진했고, 최 시장 자신은 세종시의 동네, 학교, 도로 등의 이름을 순 우리말로 지어 한글학회로부터 상을 받았다고 최 시장은 설명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 출범을 앞둔 2011년 당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었다.


이날 간담회가 열린 조치원1927아트센터는 정부의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폐산업시설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1927년 산일제사 공장으로 설립돼 1970년대부터 2003년까지 한림제지 공장으로 운영되다 폐건물로 방치됐으나,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새롭게 변모했다. 현재 공연·전시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유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후 "조치원은 과거 교통의 중심지였지만, 세종시가 새롭게 조성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 됐다"며 "이 공간이 원도심을 살리고 지역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내는 중요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로컬100 중 한 곳인 세종시 이응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로컬100 중 한 곳인 세종시 이응다리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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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금강보행교를 방문했다. 이 다리는 한글 'ㅇ'자 형태로 만들어져 '이응다리'로 불린다. 국내 최초 복층형 보행교로, 상단은 보행도로, 하단은 자전거 전용도로로 설계됐다. 한글 창제 연도인 1446년을 기념해 다리 길이도 1446m로 맞췄다. 2018년 7월 착공해 2021년 12월 완공, 2022년 3월 개통했으며 총 공사비 1116억원 투입됐다. 이응다리는 문체부가 지역의 특징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선정해 2023년 10월 발표한 '로컬100' 중 하나다.


유 장관은 "한글의 의미를 담은 이응다리가 세종시의 상징적인 명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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