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차 CB, 전체 주식의 17% 주식전환 가능
4회차 CB도 여전히 남아
주가 추가 하락 시 전환 가능 물량 더 늘어날 수 있어
CMG제약이 발행한 450억원 규모의 8회차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이 최저 수준 근처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4회차 CB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오버행(잠재 대기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CMG제약은 8회차 CB의 전환가액이 시가하락으로 인해 2161원에서 1862원으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전환 가능한 주식은 2082만3692주에서 2416만7561주로 증가했다. 이는 전체 주식인 1억3889만2244주의 17.40%에 해당한다.
작년 7월 CMG제약은 제8회차 CB를 발행했다. 해당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1.5%다. 전환가액은 2161원이다. 시설자금에 250억원, 운영자금 1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에 100억원 등을 투입할 계획으로 발행했다. 전환청구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9년 6월11일까지다.
이 중 실제로 사용한 금액은 90억원에 불과하다. 회사는 작년 3분기 분기 보고서를 통해 "생산설비 구축 250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00억원은 차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MG제약은 8회차뿐만 아니라 4회차 CB까지 있는 상태로 오버행 우려는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2023년 3월 CMG제약은 마티카 바이오 CB 취득을 위해 146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바 있다. 전환청구 기간은 작년 3월29일부터 2026년 2월28일까지다. 해당 CB의 현재 전환가액은 1753원으로 전환 가능 주식은 832만8579주다. 전체 주식의 6%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8회차 CB의 전환시점이 올해 7월부터인 만큼 주가 상황에 따라 전체 주식의 23.40%에 해당하는 물량이 주식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것이다. 또 4회차와 8회차 모두 최저 전환가액이 아닌 만큼 전환 가능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4회차와 8회차 CB의 최저 전환가액은 각각 1677원과 1729원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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