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긴급 점검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오는 11일 발표할 것으로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국내 철강 및 알루미늄 업계에 미칠 영향 분석을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철강협회 및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박 차관보는 "정부는 주미(駐美) 공관을 비롯 동원 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총력 가동해 구체적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향후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미국의 구체적 조치 발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미측과 협의 등 관련 조치를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도 이날 협회 및 개별 수출기업 차원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를 공유했으며, 민관이 함께 긴밀히 대응해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받아들였다. 카롤리네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 발표하는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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