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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업전환 카드 던졌다… 녹색펀드 조성, 9년간 45개사 혁신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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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0억원 이상 모펀드 조성

사업전환 추진 9년간 45개 기업

기업당 100~500억원 투자공급

9년 동안 연간 500억원 이상 모펀드를 조성해 지역 중견·중소기업들의 신사업 전환을 지원하는 유례없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부산에서 펼쳐진다.


전통 제조·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어떻게 바꿔 새 시대를 맞을 것인가에 대한 파격적인 계획을 부산시가 내놓은 것이다. 매년 기업당 100억~500억원씩, 45개 이상 기업에 4500억원 넘는 대규모 투자자금을 공급하는 역대 최대 지자체 사업으로 꼽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금융위원회(위원장 김병환)와 10일 오전 10시 50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 조성 발표 기업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성공적 결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연 이 행사에 김병환 금융위원장,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허성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대표와 지역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부산의 산업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부산형 금융지원 방안이 발표됐다. 부산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 조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각종 투자사례와 기업 목소리를 청취했다. 또 금융위, 금융기관·단체와 함께 펀드의 성공적인 결성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산업전환 녹색펀드 개요.

부산시가 추진하는 산업전환 녹색펀드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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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역 주도의 사업재편 기업지원 펀드 조성에 금융위가 정책 기조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하고 향후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한 성공적인 지방혁신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역 기반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해부터 산업구조 개편과 혁신을 위한 지역투자 활성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고민해 왔다.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 경제는 그간 무겁고 두터운 이른바 ‘중후장대’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성장 중심축을 형성해 왔다. 그러나 녹색과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산업 추세를 맞아 무역장벽에 갇힌 기존 기업들은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했다.


부산시는 궁극적으로 고탄소 배출의 전통 제조업 중심 지역산업을 첨단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사업재편 수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중장기 대규모 모험자본이 절실하다고 결정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산업전환 펀드’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이 펀드는 향후 9년간 매년 500억원 이상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금융자본의 매칭으로 여러개의 자펀드를 결성한다. 매년 4~5개 지역기업, 총 9년간 45개 이상을 선정해 기업당 100~500억원 규모 사업전환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이 매년 500억원, 한국산업은행이 매년 10억원, 또 은행권 자금의 적극 유치를 위해 부산시가 매년 일정액을 부담할 예정이다. 매년 총 500억원 이상 규모 모펀드를 조성하고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모펀드 운용을 맡게 된다.


또 한국산업은행은 모펀드 출자뿐 아니라 자펀드의 원활한 결성 지원을 위해 필요에 따라 자펀드에 추가 출자하고 향후 투자기업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간 정책펀드들이 창업벤처기업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산업 성장을 주도할 예비중견기업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자금지원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으나 이번에 산업전환 펀드가 결성·투자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지역 투자와 산업계에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시는 향후 9년간 중장기 계획으로 기업의 사업전환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기업 성장을 중소~중견~대기업 방향으로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첨단 미래산업 중심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주력 제조업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시는 1차년 사업으로 올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시의회 사전심사와 추경 편성을 통해 빠르면 올 상반기 중 모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남동우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부산은 미래 산업을 펼칠 여건은 좋으나 투자가 없어 수도권으로 기업이 떠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달에 2번 이상 서울 투자자를 부산으로 모셔올 계획"이라고 힘줬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는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핵심 동력으로 부산뿐 아니라 동남권 기업 성장을 주도하고 지역경제 체질을 탈바꿈시킬 혁신적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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