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대한항공 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1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은 유지했다.
대한한공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조5018억원, 영업이익 50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78.7% 증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연료비 하락, 화물 부문 운임 강세 등으로 안전장려금 등의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외부문에서는 해외 티켓 판매 증가에 따른 자연 헤지 비중 증가, 적극적인 환헤지 정책으로 연말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외비용 규모가 크지 않았다"며 "아시아나항공 연결 이후, 일시적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영업외비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대한항공의 적극적 헤지 정책과 해외 티켓 판매 증가로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대한항공이 화물 및 상반기 통합으로 인한 여객 노선 시정조치로 불확실성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내로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슬롯 반납 등의 시정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라며 "유럽의 경우, 이미 주요 노선에 대해서 티웨이항공으로 이관됐다"며 "미국 노선의 경우, 항공 자유화 노선이므로 유의미한 슬롯 반납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에도 김포-하네다를 제외하고는 항공자유화 노선으로 슬롯 반납 규모가 제한적"이라며 중국, 동남아 일부 노선에서 슬롯 반납 이슈가 있을 수 있으나, 신규 노선 확대를 통해 공급력이 소폭 증가할 전망으로 상반기 내로 시정조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주가의 핵심은 운임의 향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에는 시정조치, 관세 부과 영향으로 불확실성 존재한다"며 "향후 주가의 핵심은 통합 대한항공의 국제선 및 화물 운임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이 시작됐으며 노선 합리화, 효율성 확대를 통한 영업비용 효율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효율화 조치가 극대화되려면, 운임 방어가 필수적인데 관세 부과 이후, 운임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탄력적 공급 조절을 통한 운임 방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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