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영업이익 1105억…전년비 증가
'실적 부진' OCI차이나 사업 청산 예고
"실리콘음극재 수요 多…증설 논의 중"
OCI 가 연결 기준 2024년 영업이익이 11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OCI는 2023년 OCI홀딩스 와 분사하며 신설돼 정확한 전년비 실적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조정실적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 영업익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에는 매출이 저조한 자회사 사업을 청산하고 실리콘음극재 등 첨단소재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OCI는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OCI는 최소한의 선방을 하면서 회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는 동안 매출은 2조2153억원, 순이익은 89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204억원, 매출 5198억원, 순이익 124억원으로 집계됐다.
OCI는 일본 도쿠야마 사와 합작사 형태로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증설 투자를 검토했던 계획을 변경했다. 투자 주체를 OCI에서 OCI테라수스로 변경하고, OCI는 후공정 처리·품질 검사·납품을 담당한다. OCI테라수스는 OCI홀딩스 종속회사로 말레이시아 소재 사업 법인이다.
김유신 OCI 사장은 이날 "(투자 계약 체결을 한) 23년 말부터 1년 반 정도 지났다"며 "꾸준한 영업현금흐름이 발생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줄면서 공격적 투자를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그룹사 차원에서 투자 효율성을 판단했다"며 "체력을 비축한 다음에 새로운 분야에 투자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OCI는 하반기 반도체 및 주요 제품의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발맞춰 생산 효율화 및 판매 확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OCI 측은 회사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출이 부진한 OCI 차이나 적자 사업을 청산하겠다고 알렸다. 또 스페셜티를 늘려서 고부가가치로의 전환 속도를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중점 추진 계획으로는 실리콘음극재, 인산 등 첨단소재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OCI는 실리콘음극재 수요가 많다며 관련 특수 소재 공장 증설 등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OCI는 올해 상반기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인산 판매 고객처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알렸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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