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해 전자상거래와 해상·항공 복합운송(Sea&Air) 물동량 실적이 6만9000t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국 10개 항만의 같은 분야 실적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물동량은 지난해 2만5640t을 기록하면서 11년 연속으로 전국 항만 중 1위의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2023년 대비 29.6% 증가한 수치로, 중국발 해외직구 물동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인천항은 한중 카페리 항로와 인천세관 해상특송물류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춰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항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인천항의 해상·항공 복합운송 실적도 역대 최대치인 4만3288t을 기록하며 2023년(3만7483t) 대비 15.5% 증가했다. 물류업계에 따르면 신속성이 중요한 복합운송 화물은 예측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천항에 최우선 배치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빠른 배송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해상·항공 복합운송은 해상운송과 항공운송을 연계해 일괄 운송하는 형태로, 해운이 지닌 경제성과 항공의 신속성을 결합한 것이다.
IPA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전자상거래와 복합운송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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