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가'·'네박자' 등 줄히트
2대 대한가수협회장 역임
트로트 '해뜰날'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9세.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몸이 좋지 않아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최근 칸디다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가 상태가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1975년 '해뜰날'이 큰 성공을 거두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그러다 돌연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10여년 만인 1989년 귀국해 '정때문에' 등을 히트시키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네가 뭔데' '차표 한 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유행가' '네박자' 등 숱한 히트곡을 낳았다.
송대관은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특히 태진아와는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TV 예능 프로그램과 무대에 콤비로 출연하는가 하면 합동 콘서트도 열었다.
MBC '10대 최고 가수왕', KBS '가요대상' 성인 부문 최고가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고, 2001년에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08~2010년 제2대 대한가수협회장을 맡아 가수들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다. 회장 재직 당시인 2009년 일본 노래방에서 한국 가요가 무단으로 사용된 점을 지적하며 현지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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