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요 지수 보합 마감…1월 고용 결과에 촉각
엔비디아 3%대 상승, 테슬라는 1%대 하락
韓증시도 관망세 전망…4Q 실적에 순환매 예상
미국 주요 증시가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혼재돼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국내 증시 역시 관망세가 부각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0.36% 오른 6083.5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0.51% 오른 1만9791.99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만4747.63으로 전장 대비 0.28% 내렸다.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1000건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시장 완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곧 발표될 1월 고용보고서로 쏠리는 분위기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4.5%로 25bp(1bp=0.01%포인트) 낮춘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아마존 실적에 주목하면서 장중 관망세가 짙었다는 평가다.
개별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3.08% 상승하며 마감했다. 미 의회가 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모건스탠리도 하퍼, 블랙웰 등 엔비디아 제품 수요가 견고하기에 최선호주로 선정한다고 발표하자 상승세가 이어졌다. 애플은 퀄컴이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를 언급한 여파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달러화 약세와 그동안 악재들이 선반영된 점 등이 작용해 상승 전환(0.32%)하며 마감했다. 테슬라는 1.02%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최근 유럽 내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스웨덴에서 테슬라 시설 대상 파업 실시 계획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우리나라 증시와 밀접한 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47% 상승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보합권(0.02%)을 보였다. 코스피 야간선물은 0.07%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 원·달러 환율은 1447.70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대비 3.4원 올랐다.
국내 증시도 관망세 속에서 업종별 주도주 호실적에 따른 순환매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환율과 외국인 수급 유입에 반등하며 딥시크 이슈와 미국 보편적 관세 우려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라며 "오늘 밤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로 시선이 옮겨진 가운데 관망세가 부각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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