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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치 봤나…美 Fed,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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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은행 대상 '기후 시나리오 분석' 중단
지난달 녹색금융협의체(NGFS)도 탈퇴
트럼프 "그린 뉴 스캠" 주장 의식한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형 은행들을 상대로 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2년 만에 중단했다. 기후 변화 주장이 "사기"라며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코드 맞추기'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눈치 봤나…美 Fed,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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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Fed가 JP모건 체이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 6곳에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Fed는 2023년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후 변화에 따른 금융 위험과 금융기관의 복원력을 평가하는 내용이 골자다. 예컨대 기후 변화 강도에 따라 은행의 주거·상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에 보조를 맞춘 프로젝트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Fed는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전후해 기후 금융과 관련해 거리를 두고 있다. Fed는 지난달 17일엔 전 세계 중앙은행·금융감독기구의 기후변화·환경 리스크 대응을 목적으로 설립된 녹색금융협의체(NGFS)에서도 탈퇴했다. 미국 대형 은행 6곳 역시 지난해 연말부터 '넷제로 뱅킹 얼라이언스'에서 잇달아 발을 빼고 있다.


시장에선 트럼프 코드 맞추기란 해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화석연료 역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도 "그린 뉴 스캠(신종 녹색 사기)"라고 비판해 왔다. 취임 첫날엔 화석연료 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해 '국가 에너지 비상 사태'를 선언하는 등 바이든 전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을 잇달아 폐기, 축소하고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바이든 정부 때도 기후 정책과 관련한 통화당국의 역할 요구엔 선을 그어 왔다. 그는 2021년 1월 스웨덴에서 열린 포럼에서 "Fed는 기후 정책을 설정하는 기관이 아니며 앞으로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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