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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임대료 증가…신세계, 작년 영업익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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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이익 4795억…전년比 25% 줄어
총매출 11조4974억…3.3.% 증가
주당 배당금 4500원…12.5% 늘려

신세계 가 내수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반등에 성공했으나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과 면세사업의 임대료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11조4974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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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이익은 대법원의 통상임금 관련 판결에 따른 일회성 추정 부담금이 반영되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대법원은 지난달 19일 재직 여부나 근무 일수 조건이 붙은 임금도 통상임금의 산정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통상임금 기준이 확대되면 기업들이 직원 퇴직금 등으로 쌓아야 할 충당부채가 일시적으로 늘어났는데, 신세계는 이를 선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신세계디에프(면세점)가 인천국제공항 정규매장 운영에 들어가면서 직전년도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이 전년 대비 2.8% 상승한 7조24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별도 법인인 광주·대구·대전 신세계백화점 실적을 합산한 수치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4055억원으로 7.8% 감소했다.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다. 또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 센텀시티 스포츠 슈즈 전문관,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등을 리뉴얼하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소개했다. 그 결과 강남점은 2년 연속으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등극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도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들을 집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매출이 2조60억원으로 4.7% 늘었으나 영업손실 35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공항 매출 부진과 임차료 부담 증가, 부산점 철수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 등을 반영한 결과다. 올해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내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해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점 폐점을 비롯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86억원, 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와 45% 감소했다. 올해는 K-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고,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저효율 브랜드를 정리하는 대신 글로벌 인기 브랜드 '더로우'와 '피비파일로' 등을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의 리브랜딩을 추진해 내실 다지기에 힘쓸 예정이다.


이 밖에 신세계센트럴시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53억원, 857억원으로 7.3%, 7.9% 늘었다. 신세계까사도 매출은 2695억원으로 1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경영 환경 악화에도 꾸준한 상품 개발과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안정적인 성장이 힘을 보탰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83억원, 1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와 34.1% 증가했다. 2022년 3분기 신세계에 편입된 이후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배당금을 4500원으로 전년 대비 12.5% 늘렸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배당금으로 82억2000만원을 받게 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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