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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돈 되네"…진보·보수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슈퍼챗 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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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 유튜브 채널로 전향도 많아져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극우·보수 유튜버의 소득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 이슈 전문 채널이 증가하고 있다.


"정치가 돈 되네"…진보·보수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슈퍼챗 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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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튜브 분석 플랫폼 플레이보드의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정치 유튜버로 돌연 변신한 A채널은 지난 24일 기준 구독자 5만8000여명을 기록하며 최근 한 달 사이 구독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벌어들인 슈퍼챗(후원금) 수입은 약 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A채널은 이전까지는 국내 여행 관련 영상 등을 올려왔는데, 7~8시간 안팎의 실시간 영상을 송출해도 조회 수가 1000회를 넘는 일은 손에 꼽았다. 그러나 지난해 12월29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를 실시간으로 중계한 영상은 무려 6000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후 A 채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심을 보일 만한 장소를 찾아다니며 실시간 방송을 송출했다. 이 덕분에 지난 19일 헌법재판소 앞 시위를 실시간 중계한 영상은 조회 수 26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6일 개설된 B채널은 지난 24일까지 약 2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신생 채널이 한 달 만에 2만명대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이 한 달 사이 300개가 올라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B채널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참석하는 집회 현장을 찾아 틈틈이 실시간 중계를 하기도 한다. B채널은 소개말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옹호하는 한편 '자율 후원 계좌'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밝히고 있다.


C채널은 2016년부터 운영했지만 정해진 주제 없이 영상을 올리다 최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란스러운 정국을 활용하는 것은 진보 성향 유튜버에게서도 관측되고 있다. 야당 관련 영상을 꾸준히 올린 D채널은 최근 윤 대통령 동선을 따라다니며 실시간 중계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플레이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극우 유튜버들 가운데 슈퍼챗 수입 기준 상위 7개 채널 가운데 6개 채널의 슈퍼챗이 한 달 새 2.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7개 채널 모두 슈퍼챗과 별도로 계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수익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5개 채널은 개인 명의의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모으고 있었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한 유튜브 채널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는 장면을 생중계했는데, 이날 하루에만 1000개 이상의 슈퍼챗을 받아 총 2614만1889원의 수입을 얻어 이날 집계된 슈퍼챗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큰 금액을 기록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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