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전주 대비 2계단 상승"
성탄절 캐럴 빠지자 역주행 저력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솔로 히트곡 '아파트'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3위에 입성했다. K팝 여성 가수 역대 최고 기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미국 빌보드는 27일(현지시간) 차트 집계 예고 기사에서 "'아파트'가 전주 대비 2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파트는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싱글로, 솔로 정규 1집 앨범 타이틀 곡이기도 하다.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발매됐지만 최근 빌보드 차트에서 역주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로써 발매 이후 14주째(집계 기간 기준)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역대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로제는 아파트를 통해 앞서 빌보드 핫100 5위에 진입하며 K팝 가수 여성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파트는 발표 직후 핫100 8위로 데뷔했다. 당시 로제는 K팝 여성 가수 최초로 10위 내에 드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아파트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겹치면서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차트 상위권을 독식하던 캐럴 곡들이 올해 초 대거 빠지면서 다시 순위가 상승하는 '역주행'을 통해 인기를 입증했다.
또 빌보드는 "아파트는 K팝으로서는 처음으로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팝 에어플레이는 주간 라디오 재생 횟수를 집계하는 세부 차트다. 종전 팝 에어플레이 K팝 최고 순위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로, 당시 최고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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