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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만석에 금방 빌딩 올릴 줄 알았는데"…김부겸, 고깃집 장사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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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출연
"큰돈 벌 줄 알았는데 2년 만에 폐업"

최근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에둘러 내비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정치 인생을 돌아보던 중 고깃집 운영 실패담을 공개했다.


김 전 총리는 2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게스트로 출연해 전남 나주시로 밥상 기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김 전 총리가 나주를 택한 이유에 대해 "선거구가 나주 쪽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전 총리는 "형님, 정치하는 사람들의 행동이 모든 게 표로 가지 않는다. 그게 진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022년 5월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2022년 5월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직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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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리는 나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제가 선거에서 많이 떨어졌다. 그러면 모든 게 귀찮고 아는 사람 없는 곳으로 가보고 싶었다"며 "그때가 배꽃이 활짝 필 무렵이라서 그런지 생명력이 느껴지더라. 낙선해서 많이 우울했는데 배꽃을 보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경북 상주가 고향인 김 전 총리는 민주당 입당 당시 TK(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그는 "집안 어른들은 '기왕 야당으로 갈 거면 김영삼 당에 가서 해야 희망이 있지 않겠나?'라고 하셨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허영만 화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허영만 화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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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총리는 민주당에서 낙선한 의원들과 함께 강남 한복판에 고깃집 '하로동선'을 열었던 과거도 떠올렸다. '하로동선(夏爐冬扇)'은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라는 뜻으로 낙선 의원들이 다시 쓰일 날을 기다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저는 선배들처럼 투자를 못 하니까 바람잡이 하라고 해서 영업부장을 맡았다"며 "초반에는 금방 빌딩 올리는 줄 알았다. 매일 40개 테이블이 꽉 찼다. 연일 만석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얘기를 듣던 허영만이 "그게 오픈발이지"라고 지적하자 김 전 총리는 "그걸 모르고 저희는 계속 잘될 줄 알았다. 큰돈 벌 줄 알았는데 2년 만에 문을 닫았다"고 씁쓸해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정치인들의 행보 뒤에는 항상 그림자가 있는 것 같다"며 그를 위로했고, 김 전 총리는 "저희로서는 값진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대를 메라면 메겠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가 당내 비명계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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