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복만, 전한길 영상 공유...논란 일자 삭제
성우 겸 유튜버 쓰복만(본명 김보민)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자 삭제했다.
쓰복만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관위는 투명해야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전씨가 올린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영상을 공유했다. 또 전씨의 SNS 계정을 태그했다.
이 영상에는 전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44분 분량의 영상에서 전씨는 "국민들은 지금 현혹되고 있고 선동당하고 있다"며 "내가 선관위를 비판했는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날 고발했다. 선관위와 민주당이 무슨 상관이 있냐"라고 언급했다.
최근 전씨는 연일 선관위의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은 선관위의 부정선거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전씨는 전날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개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도 참석해 비상계엄을 두둔하는 듯 "'계몽령'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전씨를 지지하는 쓰복만의 게시글과 관련 일각에서 "구독을 취소하겠다"며 비난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쓰복만은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를 찍은 사진과 함께 "자유"라고 적힌 글을 게재했다.
한편 쓰복만은 2017년 EBS 성우극회 25기로 입사해 2019년부터 프리랜서와 유튜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30만명에 달한다. 쓰복만은 드라마 'SKY 캐슬', '부부의 세계', '펜트하우스', '더 글로리' 등의 캐릭터 묘사를 소화해 내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방송인 강주은의 성대모사로 화제가 됐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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