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불구속 수사해야…구속 기소하면 모순"

구속 기간 연장 불허에
서둘러 기소 말아야
특검법, 돌아올 시 부결
"추경, 받을 수 없는 부분"

권영세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 기간 연장 신청이 재차 불허되자 윤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 한남파출소를 방문해 공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구속 기간) 연장이 불허가 됐으면 서둘러 기소할 게 아니라 검찰이 부족하다고 보는 부분에 대해서 불구속으로 수사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권 위원장은 "수사를 마저 해서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데, 연장 신청이 안 돼서 바로 기소를 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된 상태라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구속 수사, 임의 수사가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인 만큼 서두르지 말고 더 신중하게 수사를 이어나가 불구속으로 이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도저히 받을 수가 없는 특검법"이라며 "재의(요구)가 돼서 돌아온다면 반드시 부결시키고, 특검을 하게 된다면 우리가 제안했던 그 특검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추경) 문제는 "저 사람(야당)들이 얘기하는 추경은 25만원씩 전 국민한테 주자는 민생지원금 추경 아니겠는가"라며 "모든 경제 전문가들이 다 반대하고 있고, 예산 조기 집행으로 해결할 수 있어 받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