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취약계층 구민들이 설, 추석과 같은 명절이나 병원 입원 등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 반려동물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동네 펫위탁소’는 반려견·반려묘의 위탁 보호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인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과 사회적 취약계층인 범죄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지원비용은 반려묘의 경우 1일당 5만원, 반려견은 1일당 3~5만원(4kg 미만 3만원, 4~20kg 미만 4만원, 20kg 이상 5만원)이다. 보호기간은 1마리당 최대 10일이나, 장기입원 등 부득이한 사유로 구청장이 인정하는 경우 최대 50일까지 가능하다.
우리동네 펫위탁소 이용을 원하는 반려동물 소유주는 신청서와 취약계층 증빙서류를 갖춰 구에서 지정한 위탁관리업체 3개소 '제주네 애견유치원(신정동)', '양천종합동물병원(신월동)', ‘캣츠 아일랜드(신정동)’에 사전문의 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필수이므로 등록을 안 한 경우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동물등록을 한 후 신청해야 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인 부담으로 반려동물 위탁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이 마음 편히 외출할 수 있고, 반려동물에게도 적절한 보호관리를 제공하여 동물복지를 향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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