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테이션하며 지역 현안 설명
"가능한 건 바로 협의하고 해결할 것"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면 구청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 부서에 바로 얘기해 해결하고, 서울시와 협의가 필요하면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올 한 해 주민들과 함께할게요.”
날씨가 포근했던 지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주민센터 5층 강당에서 열린 ‘서빙고동 신년업무보고회’에 참석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행사장을 찾은 200여명의 주민과 일일이 손을 잡고, 눈인사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13일 후암동을 시작으로 이날 서빙고동과 보광동, 24일 오전 남영동까지 용산구 내 16개 동을 모두 돌며 신년 업무보고회를 진행했다.
눈에 띄는 건 박 구청장이 16개 동 모두에서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용산구 현안 사업과 동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며 설명했다는 점이다. 이날도 박 구청장은 30분 가까이 용산공원 녹색인프라 확충 등 글로벌 도시조성 계획과 경부선·경원선 철도 지하화, 용산전자상가 일대 개발 사업, 명품 교육정책 등을 소개했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의 균형적인 발전과 효율적 교통망의 걸림돌은 군부대 부지와 지상 철로”라며 “경부선·경원선 철도 지하화를 선도사업 선정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뛰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용산전자상가 개발을 위한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 선정 신청, 교육지원센터 개소, 중장년을 위한 50플러스일자리센터 조성, 용산시니어클럽 개관 등 연내에 추진 중인 사업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주민들은 박 구청장이 서빙고동 개발현황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프리젠테이션하며 소개하자 더 주목했다. 박 구청장은 “올해 안에 미군 부대 장교숙소 5단지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둘레를 산책하거나 뛸 수 있게 운동트랙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Z세대에게 명소로 인기가 많은 장교숙소 5단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출입문을 더 늘린다고도 했다.
구청장이 직접 서빙고역 앞과 한강중학교 앞 보도육교 캐노피 설치 계획을 밝히자 주민들의 박수 소리는 더 커졌다. 박 구청장은 동빙고 근린공원 대형 주차장 개발, 어린이 영어도서관 설치 등 주민 관심 사안은 물론 주민 안전을 위한 빗물받이 뚜껑 개선,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대상 확대 실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업무보고회를 통해 용산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주민들과 함께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봄을 알리는 민들레처럼 새로운 희망과 열정을 담아 구민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설명회를 하며 16개 동에서 총 3200명의 주민을 만났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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