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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총 준비했나" 질문에 경호차장 버럭…경찰 조사 2시간30분만에 종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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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시간30분 만에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김 차장은 24일 오전 7시23분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면서 관저 기관단총 배치와 관련해 "경호관은 어떤 상황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며 " 지시하지 않았다. 질문 전에 상황 파악을 하고 하라"고 버럭 화를 냈다.

김 차장은 비화폰 삭제 지시 여부에 대해 "비화폰 시스템은 이틀마다 자동 삭제된다"며 "제가 지시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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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구속영장 신청 반려
두 사람 모두 업무 복귀
경찰, 보강수사 후 재신청 방침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시간30분 만에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김상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김상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답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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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장은 24일 오전 9시 50분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나와 서울고검으로 향했다.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전후 상황, 윤 대통령 비화폰 통신 기록의 삭제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김 차장은 24일 오전 7시23분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출석하면서 관저 기관단총 배치와 관련해 “경호관은 어떤 상황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대비하기 위함”이라며 “(제가) 지시하지 않았다. 질문 전에 상황 파악을 하고 하라”고 버럭 화를 냈다.


김 차장은 비화폰 삭제 지시 여부에 대해 “비화폰 시스템은 이틀마다 자동 삭제된다”며 “제가 지시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김 차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대안을 달라”고 말했다.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체포 주도를 인정하느냐’, ‘시위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관단총을 준비했느냐’ 등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별수사단은 최근 이 본부장이 "관저 무기고에서 MP7 2정과 실탄 80발을 꺼내 가족 데스크에 배치하라", "(관저) 제2정문이 뚫린다면 기관총을 들고 뛰어나가라"라고 지시했다는 경호처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1차 집행을 저지한 혐의로 지난 17일과 18일 각각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18일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반려했다. 이들은 모두 석방돼 경호 업무에 복귀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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