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차기 회장 선정을 앞두고 후보가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53)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61) 2인으로 압축됐다.
24일 VC협회는 "16대 VC협회 회장 선임을 위한 제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해 두 후보를 만장일치로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송은강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 김학균 대표 등 4명의 후보자 중 2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것을 사전의결했다.
이후 이사회에 추천할 최종 2인을 선정하기 위해 회추위 참석인원 전원은 각 후보자 중 1인의 후보자에 대해 기표했다. 이에 따라 김학균 대표와 송은강 대표가 만장일치로 최다 득표자 2인으로 선정됐다. 접수 순서에 따라 김학균 대표가 2번 후보, 송은강 대표가 3번 후보가 된다.
김학균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통신을 거쳐 LG벤처투자(현 LB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하며 VC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화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과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으며, 2017년 퀀텀벤처스코리아를 설립했다.
송은강 대표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 석사를 마치고 삼성종합기술원과 삼성그룹에서 근무했다. 1997년 캠브리지삼성파트너스에서 투자 관련 경력을 쌓았고, 2000년 MVP창업투자(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공동창업했다. 2008년엔 캡스톤파트너스를 창업해 대표를 맡아왔다.
회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는 내달 7일 개최되며, 여기서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해 총회에 추천하게 된다. 이사회엔 VC협회 임원 및 약 4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내달 25일 열릴 정기총회에서 VC협회 회장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앞서 이번 16대 VC협회 회장 선거는 4명의 후보가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경선 형태로 진행돼 투자은행(IB)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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