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자경단'이라는 이름으로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성인 남녀 수백명을 상대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집단의 총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오전 미성년자를 비롯한 남녀 피해자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만들고 범죄단체를 조직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A씨(33)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서울 성동경찰서를 나선 A씨는 "죄송하지 않느냐", "왜 범행을 저질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서둘러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A씨는 2020년 5월 자경단을 결성해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유포,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간(치상), 협박, 강요, 강제추행, 유사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총 피해자 수는 남녀 234명이며 이 중 10대 피해자만 159명에 이른다.
A씨는 자신을 '목사'라 칭하며 총책으로 활동, 미성년자인 10대 여성 10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 등으로 지난 17일 구속됐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명 '지인능욕'에 관심을 보인 남성과 성적 호기심 등을 표현한 여성들에게 접근해 텔레그램으로 신상정보를 확보한 뒤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자경단 일당에는 15세 중학생 1명과 고등학생 6명 등 10대 미성년자 11명도 포함됐다. 지인의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자경단에 포섭돼 사이버 성폭력에 가담한 73명도 특정돼 40명이 검거됐고 1명은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지난 22일 A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한 후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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