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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호국장에 유세장 총탄 막은 경호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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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커런, 가족 보호해준 위대한 애국자"
유럽연합 대사에는 퍼즈더 지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유세장 총격 사건 당시 자신의 곁을 지켰던 경호원을 미 비밀경호국(SS) 신임 국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 경호국장에 유세장 총탄 막은 경호원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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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션 커런을 SS의 차기 국장으로 임명하게 돼 매우 큰 영광”이라며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저와 제 가족을 보호해 온 위대한 애국자로 용감한 SS 요원들을 이끌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런은 2001년 뉴어크 현장사무소에서 특수요원으로 SS 경력을 시작해 23년간 법 집행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고, 대통령 첫 임기 때 대통령 경호부 부지부장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유세장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커런 지명자를 치켜세웠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암살자의 총탄으로부터 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던 두려움 없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쏜 총탄에 맞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크룩스는 현장에서 SS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앤드루 퍼즈더 전 CKE 레스토랑 최고경영자(CEO)를 유럽연합(EU) 대사로 지명했다. 퍼즈더 CEO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불법 가사도우미 논란 등으로 하차한 바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초과근무수당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해온 인물로, 과거 노동부 장관 지명 당시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퍼즈더 CEO에 대해 “CKE 레스토랑 CEO로 재직하며 회사를 재정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한 인물”이라며 “유럽이라는 중요한 지역에서 국익을 훌륭히 대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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