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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증권株 '줍줍' 타이밍?…'관세 청정' 섹터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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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기반 수수료 사업으로 관세 영향 제한적

증권업계가 '관세 청정' 섹터를 찾기 위해 분주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에 예상보다 온건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언제 다시 관세를 무기화할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증권주를 필두로 유틸리티, 방산, 조선주 등이 '관세 리스크' 피난처로 지목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 원(집권 1일 차)'부터 쏟아낼 것으로 예상됐던 관세 조치가 지연되면서 최근 국내 증시는 수혜주들의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화성 개척 발표에 우주항공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조선주, 전력기기주 등에도 매수세가 붙었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25%,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멕시코에 공장을 둔 기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자동차·IT 주들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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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장에선 증권주 등 관세 리스크에서 벗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업종들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NH투자증권은 23일 "트럼프 관세 부과에 따른 산업별 명암이 엇갈리는 가운데 증권업은 피해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을 관세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투자처로 꼽았다. 유형의 상품을 거래하는 제조업과 달리 증권업은 내수 기반의 수수료를 주 사업모델로 하기 때문에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무역 전쟁 당시에도 이와 유사한 논리로 증권업 실적 전망치는 우상향했고 실제 당기순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지난해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에도 수출 중심의 코스피 기업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었지만, 증권업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존속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점과 금융투자소득세(이하 금투세) 폐지로 인한 거래대금 확대 등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증권주엔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밸류업 2차 공시가 예정돼 있으며, 26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온 대신증권은 당기순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의 30~40% 수준의 배당 성향을 내건 상태다.


최근 대표적인 트럼프 2기 수혜주로 떠오른 유틸리티, 방산, 조선주 3총사도 관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평가다. 유틸리티의 경우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SMR(소형모듈원전) 투자로 전력 수요가 확대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방산주엔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하고 있는 동맹국 방위 분담금 인상이란 호재가 있다. 조선주 역시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LNG(액화천연가스) 운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iM 투자증권 연구원은 "취임 초기 트럼프가 유연한 관세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언제 관세를 무기로 휘두를지 모른다"며 "2월 1일 멕시코, 캐나다 및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가 트럼프 2기 관세정책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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