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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육군 제31보병사단 이전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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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연구 용역 심의 중”…부지 활용 방안도
김형수 의원 "도심 개발 저해"주장

광주 북구 삼각동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31보병사단을 이전하는 논의가 시작됐다.


23일 북구에 따르면 최근 '제31보병사단 이전과 부지 활용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에서 군부대 이전사업 실현 가능성과 군부대 이전 시 기존 부지의 개발 방향 등이 검토될 계획이다.


1955년 2월 강원도 화천에서 창설돼 같은 해 4월 현재 부지로 옮겨온 31사단은 그동안 광주·전남지역 향토사단으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당시 인적이 드물던 곳에 1990년대 이후 아파트 단지 등이 잇따라 들어서 31사단은 도심 발전을 가로막는 대표 공간으로 꼽혀왔다.

광주 북구 청사 전경.

광주 북구 청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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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관계자는 “현재 내부 검토를 거쳐 해당 연구 용역에 대한 심의를 올려둔 상태”라며 “지자체가 군부대 이전 방안 마련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달 중 심의위원회가 연구용역 필요성을 검증해 결정되면 절차대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형수 북구의회 의원은 31사단 이전 관련 논의를 촉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제29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북구 도심에 위치한 31사단이 도시 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오랜 기간 삼각동과 오치동 자연마을 주민의 주거환경을 훼손하고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제한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부대 이전을 국방부와 광주시가 추진해 줄 때까지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북구가 나서서 전문 연구용역을 통해 실현 가능한 이전 부지 활용 방안을 미리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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