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기간 국내 공항을 통해 134만여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흘간 국내에서 운영 중인 6개 국제공항에서 총 134만295명(출발 기준)이 출국할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에서 104만6647명, 한국공항공사가 국제선 노선을 운영하는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공항에서 29만3648명이 각각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해공항에서는 15만8000명, 김포공항에서는 5만3000명이 해외로 떠날 예정이다.
날짜별로는 연휴 이틀째인 오는 25일 가장 많은 승객이 출국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공항에서 12만3000명 등 총 15만3000명이 해외로 향할 전망이다. 설 당일인 29일은 11만5000명으로 출국자 수가 가장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일평균 출발 승객은 13만4000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11만7000명)보다 13.8% 증가할 전망이다. 2020~2024년 총 10번의 명절 연휴 중 이번 설 연휴보다 일평균 승객이 더 많았던 때는 지난해 추석(13만7000명)뿐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기간 항공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체 항공편 운항 횟수를 1만9351회로 평시 대비 7% 늘리고, 공급 좌석은 421만7000석으로 5.8% 확대했다. 이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발 코타키나발루, 냐짱(나트랑), 시엠레아프(씨엠립) 노선에 부정기편을 9편씩 투입한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발 다낭(16편)·타이베이(24편), 제주발 타이베이(4편), 청주발 타이베이(4편) 등을 추가 편성한다.
염태영 의원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져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부와 항공업계는 항공 안전이 더욱 중요시되는 시기인 만큼 많은 승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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