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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 당한 건 본인인 듯"…부정선거 주장 전한길에 쏟아진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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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의 혼란에 대해 부정선거론을 편 것을 두고 공무원 제자들이 비판하고 있다.

이날 전 씨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전한길한국사'에는 일부 제자들이 영상 속 주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댓글로 남겼다.

현재 선관위에서 근무한다는 A씨는 "선생님이 선거일에 가까운 투표소나 개표소에 들러주셨으면 한다. 새벽부터 그다음 날 새벽이 되도록 묵묵히 일하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 주신다면, 지금의 주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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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전한길, 부정선거 언급하며
선관위·대법원·언론 싸잡아 비판해 논란
공무원 제자들 "선동당한 건 본인" 지적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의 혼란에 대해 부정선거론을 편 것을 두고 공무원 제자들이 비판하고 있다. 20일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총체적인 비리와 의혹 덩어리"이며, 부정선거론이 대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정치적인 판사의 판결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부정선거론을 폈다. 유튜브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부정선거론을 폈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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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 씨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전한길한국사'에는 일부 제자들이 영상 속 주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댓글로 남겼다. 현재 선관위에서 근무한다는 A씨는 "선생님이 선거일에 가까운 투표소나 개표소에 들러주셨으면 한다. 새벽부터 그다음 날 새벽이 되도록 묵묵히 일하며 공정한 선거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들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 주신다면, 지금의 주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전국 단위 선거마다 개표 사무원을 하고 있다는 B씨는 "우리나라도 수개표를 한다. 전자분류기로 분류를 할 뿐이고 손으로 수를 센다. 여러 정당을 지지하는 수많은 참관인이 눈에 불을 켜고 조작이 있는지 개표 내내 감시한다"며 "진정 조작이라면 윤석열이 당선될 수 있었을까"라며 "묵묵히 일하는 제자들 팔지 말고, 욕 먹이지 말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식하지 않다. 선동당한 게 본인이라는 의심은 없나"라고 비판했다.


5년 차 공무원 C씨도 "이런 발언은 선생님을 존경하는 수많은 지방직 공무원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저희는 근무하면서 '한 표라도 잘못되면 어떡하나' 하는 심정으로 하루 일당 10만 원 받으면 하루 12시간 혹은 14시간 동안 근무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을 지정된 장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전부 현직 공무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각 정당의 참관인들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고 남겼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서 부정선거론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번 설파했다. 네이버 카페 '전한길한국사'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서 부정선거론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번 설파했다. 네이버 카페 '전한길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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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 씨는 "상기 글 제대로 읽지도 않고 악의적인 댓글 다는 분들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제한하겠다. 계엄 찬성과 반대에 관한 것, 그 뒤로 일어난 언론, 선관위, 사법부 등에 대한 의견은 이미 유튜브로 올렸으니 거기 가서 얼마든지 댓글 달아주시고, 이 카페는 공무원 한국사 카페이니 양해 바란다"며 정치적인 내용의 댓글을 금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후 글을 남겨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전 씨는 "대한민국 사법부가 신뢰를 잃었고, 언론은 편파적인 정치 방송이 진행되고 있고, 심지어 가장 공정해야 할 선관위까지 의혹과 불신의 원흉이 돼 있는 현실"이라며 "이런 혼란을 지켜보며 2030 청년 세대와 미래 세대에게 지금의 사태를 올바르게 알려주는 것이 역사 강사로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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