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한길 '부정선거' 주장에…심용환 "부화뇌동 참으로 잘못"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한국사 '일타' 강사로 꼽히는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역사학자인 심용환 성공회대 외래교수는 "부끄럽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씨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사실상 선거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당선되지 않았나. 그런데도 왜 선관위의 문제에 대해 나서게 됐을까. 의구심이 들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찾아보면 볼수록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대통령이 부정선거만큼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계엄까지 선포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심 교수는 "우리나라는 전자기표와 수기표를 함께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선거 관리가 잘 되는 나라"라고 반박했다.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심용환 교수 "돈만 바라는 지식인들 초라하다"

한국사 '일타' 강사로 꼽히는 전한길씨가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역사학자인 심용환 성공회대 외래교수는 "부끄럽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는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다. 꽃보다전한길 캡처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는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다. 꽃보다전한길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심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씨를 겨냥해 "자신에게 주어진 유명세를 돈과 힘으로 환원하려 하지 말라"라며 "눈앞의 갈등을 넘을 수 있는 식견으로, 눈앞의 문제와 싸우더라도 전망이 가능한 태도를 구비해야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전씨는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이 올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전씨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사실상 선거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당선되지 않았나. 그런데도 왜 선관위의 문제에 대해 나서게 됐을까. 의구심이 들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찾아보면 볼수록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대통령이 부정선거만큼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계엄까지 선포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심 교수는 "우리나라는 전자기표와 수기표를 함께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선거 관리가 잘 되는 나라"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나칠 정도로 정치사회다. 정치가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느낌이 강하고 세상의 모든 것이 좌와 우로 나뉜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라며 "역사학이 좌와 우로 나누는가? 보다 넓은 견지에서 정치를 비롯한 세상의 여러 문제에 관해 비판하고 제언하며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짚었다.


심 교수는 "왜 자꾸만 지식인들이 초라해지기만 하는가"라며 "스스로의 지식을 평론가의 입담처럼 낮추고, 진영의 논리에 기생하거나 오직 돈과 명성만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심 교수는 "지식인은 지식인의 길을 가야 한다. 아무리 강사라고 하더라도, 전공을 하지 않았더라도, 간판만 달고 현재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더라도 이런 식의 부화뇌동은 참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말할 수없이 부끄러운 아침"이라고 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