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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 말에 작살 든 경호차장"…박지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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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법사위 긴급현안질의서 주장
"가두리에 가두고 바다서 작살로 잡아"
"김건희는 '역시 우리 경호처 멋있다'고"
“대통령·영부인 아닌 심기 경호한 사람”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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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관련,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맛있다’고 하니 생선을 가두리 쳐놓고 작살로 잡는 걸 찍어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대통령과 영부인의 심기만 경호한 행위"라 규정했다.


20일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김성훈이 경호처 차장을 하며 폭죽놀이 등 김 여사를 행복하게 하려고 별 짓을 다 한 사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차장이) 김건희에게 ‘이게 그 생선입니다’ 하고 보여주자 김건희는 ‘역시 우리 경호처는 멋있다’고 했다고 한다”면서 “(김성훈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경호한 게 아니라, 심기를 경호한 사람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이 언급한 휴가는 지난해 8월 윤 대통령 부부의 여름 휴가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윤 대통령 부부는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2일, 거제 저도에서 3박4일 휴가를 보냈다.


현재 윤 대통령 체포 저지 혐의를 받는 김 차장은 지난 19일 석방돼 경호 업무를 재개했다. 김 차장은 지난해 12월 경호처 창설 60주년 기념행사를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열면서 윤 대통령을 찬양하는 헌정곡을 바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지난해 9월 김 여사 생일 때는 트렁크에 축하 현수막과 풍선이 가득 실린 고급 의전용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를 한남동 관저로 보내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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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 1차 기관 보고에서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여름 휴가 당시 김건희 여사가 해군 함정을 불러서 지인들과 해상 술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추 의원은 “당시 거제 저도에 머물렀는데 노래방 기기까지 불러서 군 함정에서 술파티를 하고 지인들을 보라고 거가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일정을 주도한 인물은 바로 지금 버티는 대통령경호처 차장 김성훈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신나게 놀았는지 ‘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는지 몰랐다’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고 했다고 당시 참석한 제독이 전했다”며 “지난해 8월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추 의원은 “만약 ‘귀빈정’이라는 항만 지휘정을 이용했을 경우 군의 안보 자산이 윤석열 부부의 유흥에 이용돼서야 하겠나”라고 일갈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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