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바스 정무 장관 등에 사임 요청
국무부 기조·구성 변화 원하는 트럼프
트럼프1기 행정부 때 인물 기용 가능성 높아
바이든 정부에서 일했던 수십명의 고위 공무원들이 트럼프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무부를 떠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존 바스 관리 차관 겸 정무 장관, 제프리 파이어트 에너지 자원 담당 차관보 등 베테랑 고위 공무원들이 트럼프 정권 인수팀으로부터 지난주 금요일(17일) 사임하라는 요청을 받고, 국무부를 떠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신임 행정부가 기존 관리에서 사임을 요구할 수 있다.
이는 자발적 퇴진이 아닌 트럼프 인수팀의 사임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사임 요청을 받은 한 고위 공무원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더 오래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으나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내릴 결정"이라며 "우리는 모두 새 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리 역시 이번 사임이 개인적 이유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WP는 트럼프 팀의 이러한 사임 요청이 국무부의 기조와 구성을 신속하게 바꾸려는 트럼프의 열망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목록에는 동맹국과 적대국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 우크라이나 정쟁 종식, 이스라엘-하마스 간 불안정한 휴전 공고화,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인수팀 대변인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근로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공유하는 관료들을 찾는 것은 합당한 결정"이라며 "우리는 바로잡아야 할 실패가 많기 때문에 동일한 목표에 집중하는 헌신적인 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주요 부처의 장관들도 이러한 '미국 우선주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무장관 지명자인 루비오 마코는 지난주 진행된 인준 심의에서 "국무부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우선시하며 국무부를 다시 의미 있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고위 공무원들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부서에서 일할 20명 이상의 공무원을 선발하도록 지시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료는 선발 대상자 중 일부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국무부와 국가안보위원회(NSC)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며, 또 일부는 은퇴를 철회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선발이 유력한 인물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비서실장을 지낸 리사 케나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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