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커플 임신…올 봄 출산 예정"

올 봄 출산 예정
산부인과 함께 방문

배우 김민희(42)가 동거 중인 영화감독 홍상수(64)의 아이를 밴 사실이 알려졌다.

17일 디스패치는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한 상태로 현재 임신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면서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 임신 사실을 알게 됐으며, 출산 예정일은 올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홍 감독은 그간 김민희의 임신 확인과 검사·검진 등에 모두 함께했고, 이들은 지난 15일에도 산부인과에 방문했다.

배우 김민희(오른쪽)가 지난해 8월 제77회 로카르노영화제에 홍상수(왼쪽) 감독의 영화 '수유천'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EPA 연합뉴스

홍 감독은 본처와 살던 압구정 집을 나와 김민희의 부모가 거주 중인 경기 하남시에 거처를 마련했다. 두 사람은 수년간 함께 살며 자택 인근에서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민희와 홍상수는 9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감독과 출연 배우로 만나 2017년 불륜을 인정했다. 홍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여성과 결혼, 슬하에 딸을 뒀다. 그는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다. 2019년 6월에는 이혼 소송마저 기각당하자 항소를 포기한 상태다. 이들은 국내 공식 석상에서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해외 영화제 등에는 동반 참석하고 있다.

한편 김민희는 홍 감독의 32번째 장편 영화 '수유천'에 출연, 지난해 8월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그는 당시 수상소감을 통해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며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수상 후 자리로 돌아가 홍 감독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기쁨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