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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경기도민 '날씨' 때문에 아프면 보험 적용…보장 내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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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경기도민 기후보험 가입
뎅기열 등 해외감염병도 보장

경기도가 오는 3월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기후보험'을 시행한다. 기후 변화로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취약계층의 피해가 집중되는 것을 감안, 이들에 대한 지원 폭을 넓힌 게 특징이다. 보험 보장방식은 일반 민간보험과 비슷하다. 피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하고 보험사에 신청하는 식이다.

1400만 경기도민 '날씨' 때문에 아프면 보험 적용…보장 내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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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대상은 경기도민 1400만이다.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후보험은 기후 관련 건강 피해를 진단받는 경우 보장된다. 예컨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따른 질병 진단코드인 T67(온열질환 관련 진단코드)을 받으면 연 1회 1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보장내용은 온열·한랭질환 진단비(연 1회 10만원), 8종 감염병 진단비(사고당 10만원),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위로금(사고당 30만원) 등이다.

특히 기후취약계층(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16만여명은 추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보장항목은 온열질환?한랭질환 입원비(5일 한도, 사고당 10만원), 기상특보 시 의료기관 교통비(2만원), 기후재해 시 구급차 이·후송비(50만원), 기후재해 정신적피해 지원(50만원 한도, 1회당 10만원)이다.


이 보험은 급격한 기후 변화로부터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후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사회보장제도로 김동연 경기지사의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꼽힌다. 기후보험에 투입되는 예산은 34억원 규모다.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도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에 지원을 확대해 건강 불평등문제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경기 기후보험 보장내용. 경기도청 제공.

경기 기후보험 보장내용. 경기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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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어떻게 받나?

보장방식은 일반 보험과 비슷하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계약한 보험사에 실제 피해를 본 도민이 서류 구비해서 직접 신청하면 보험사에서 지급하는 형식"이라며 "한랭·온열질환의 경우에도 질환 발생 시기와 상관없이 진단코드만 받으면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보험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경기도는 1월 중 공개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감염된 경우도 지원받을 수 있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뎅기열의 경우 국내 발생이 없는 해외 감염병이지만 보장이 된다"며 "보장항목으로 설정해놓은 건 기후변화가 생태계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 기존에 없던 해외 감염병들이 토착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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