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0억 규모 2·3회차 CB 전환가액 최저
지난해 3분기 현금성 자산 35억원에 그쳐
아모센스의 2회차와 3회차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주가와 전환가액 간 괴리가 큰 상태다. 아모센스의 현금성 자산이 35억원에 불과한 만큼 조기청구 요청이 나올 경우 회사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센스는 지난해 11월14일과 이달 14일 2회차와 3회차의 CB 전환가액이 시가하락으로 조정됐다고 공시했다. 2회차는 1만1517원에서 8062원, 3회차는 1만3057원에서 9140원으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전환 가능 주식수는 2회차가 86만8281주에서 124만387주, 3회차는 76만5872주에서 109만4091주로 증가했다. 전체 주식 1122만264주의 20.80%(233만4478주)가 시장에 풀릴 수 있는 것이다.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이슈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모센스는 작년 4월과 6월 각각 100억원 등 총 200억원 규모의 2, 3회차 CB를 발행했다. 표면과 만기 이자율은 모두 0%다. 해당 CB의 전환청구 기간은 2회차가 올해 4월26일부터 2029년 3월26일까지며 3회차는 6월14일부터 2029년 5월14일까지다.
특히 조기상환 요구가 나오면 회사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전날 아모센스의 종가는 5420원으로 2, 3회차 CB와 괴리가 큰 상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아모센스의 현금및현금성 자산은 35억8644만원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2023년 말 100억1553만원 대비 64.19% 감소한 것이다.
그런 만큼 앞으로 아모센스의 주가 향방이 중요해졌다. 아직 전환청구 시기부터 시작해 만기와 조기청구 시점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2, 3회차 CB의 만기는 각각 2029년 4월26일, 6월14일부터지만 조기상환은 이보다 앞선 2026년 4월26일과 6월14일부터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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