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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간병인 구함' 수상하더니…그 사건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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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 플랫폼 게시판에 올라와

간병인을 구한다며 여성 피해자를 유인, 펜션에 감금한 혐의로 검거된 20대 피의자가 범행 당시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알바 공고가 온라인상에 확산해 화제다.


앞서 경기 가평경찰서는 납치·감금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13일 밝힌 바 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30대 여성 B씨를 차에 태워 납치한 뒤 가평군 한 펜션에 이틀간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하반신 마비인 여동생의 간병인을 구한다'는 A씨 글을 보고 연락했다가 납치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에게는 하반신이 마비된 여동생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간병인 알바 공고.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9일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간병인 알바 공고.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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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범행이 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진 뒤 온라인상에선 지난 9일 한 중고 거래 전문 플랫폼에 올라온 글에 관심이 집중됐다. 정황상 이 글은 A씨의 범행 내용과 매우 흡사해 일부 누리꾼들은 "납치범이 실제로 올렸던 글 아니냐"며 추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 게시글은 플랫폼에서 삭제된 상태다.


당시 공고를 게시한 작성자는 "하반신 마비 여자아이를 간호해 주실 분을 구한다"며 △근무지로는 경기 가평, △출퇴근 픽업 가능, △근무시간 22:00~10:00, △60만원 당일 지급 등 근무 및 급여 관련 정보가 적혔다.

또 공고문은 "인원이 갑자기 펑크 나서 (인원을) 급구한다"며 "하는 일도 많이 없고, (아이와) 대화 나누며 놀다가 취침을 준비하고 일어나서 청소 및 아침 식사 준비 정도 해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간중간 화장실 동행도 해야 한다"라며 "나이가 어리고 겁이 많은 친구라 비슷한 나이, 동성 우대한다. 프로필 사진 본인 사진으로 변경 후 지원해 달라"는 조건도 붙었다.


공고를 공유한 누리꾼들은 "건당 60만원은 파격적이다 못해 너무 수상하다", "간병이라면서 고작 말동무 상대만 구하는 것도 이상하다", "어린 여자 간병인만 구하는 게 무섭고, 프로필 사진 요구하는 것도 이상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런 우려에도 해당 공고엔 지원자가 24명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 A씨가 펜션에 감금된 뒤 이틀이 지난 11일 당시, A씨의 지인이 "범죄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찰에 신고하자, B씨는 A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차량을 이용해 계속 감금, 도주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도주 4시간 만인 같은 날 새벽 5시10분께 가평 청평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다친 곳 없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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