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 공사 속도… 철거 후 임시도로 설치, 2단계 공사 시작
철도 지하화…경부선 따라 영등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이 서울의 신성장 축으로
영등포역 쪽방촌 정비사업, 준공업지역 활성화 등 역점사업 추진 박차
“올해는 과거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을 이끌었던 영등포가 다시 서울의 발전을 이끌어갈 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영등포 대전환의 시대를 여는 핵심 사업들을 본격 추진, 서울의 새로운 대표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우선, 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4월로 예정됐던 철거 공사가 앞당겨져 빠르면 다음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철거 후 그 자리에 임시도로를 설치하여 차량 통행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후 2026년 6월까지 입체 교차로를 평면 교차로 단순화하는 공사와 영등포 빗물펌프장 유입관로 설치 공사가 이어진다.
공사가 완료되면 첫째, 도로를 단순화시켜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둘째, 50년 가까이 된 낡고 위험한 고가를 철거해 주변 경관이 좋아진다. 셋째, 영등포역에서 여의도까지 버스중앙차로를 연결해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한다. 넷째, 구민들이 자연을 즐기며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는 ‘영등포 그린웨이’ 를 설치한다. 마지막으로 영등포 빗물펌프장을 신설해 영등포역 일대 침수 피해도 근본적으로 해결한다.
영등포 대전환의 상징인 경부선 철도 지하화도 국토교통부의 선도사업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경부선 철도가 지하화로 내려가면 120년 동안 둘로 나뉘었던 영등포가 하나의 영등포로 재탄생한다. 축구장 63개 면적에 해당하는 약 45만 3123㎡의 부지인 그 상부공간과 주변 지역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일자리를 유치하고, 녹지, 주거, 여가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콤팩트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2일 시무식의 일환으로 국장단 및 부서장들과 함께 ‘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와 경부선 철도 지하화’ 현장을 방문했다. 이는 영등포 대전환을 위한 역점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한 취지다. 최호권 구청장은 “철도 지하화 시대가 열리면, 경부선을 따라 영등포를 중심으로 한 서남권이 서울의 신성장 축이 될 것”이라며 “구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해외 성공 사례들을 벤치마킹해서 영등포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영등포역 쪽방촌 정비사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SH공사가 협의 보상을 착수해 진행 중이며, 공사기간 동안 쪽방 주민이 거주할 임시이주시설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곳에 쪽방 주민, 신혼부부,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782가구의 대단지 주상복합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정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라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APT) 용적률이 250%에서 400%까지 상향됐다. 이로써 영등포구 전체 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준공업지역에 초고층 아파트 건축이 가능해졌다.
재개발 ·재건축의 복잡한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영등포 재개발 ·재건축 상담센터’ 2개소를 운영 중이다. 상담센터에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재건축 추진 절차에 대한 안내와 법률 자문을 제공,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38만 구민 여러분과 1400명 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영등포를 서울의 새로운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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