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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株, 추락 또 추락…개미들 '앗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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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발표 급등…젠슨 황 발언에 급락
증시 전문가 "실적 증명 전까지 변동성 커질 것"

구글이 새로운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지난해 12월10일 이후로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 역할을 했던 양자컴퓨터 관련주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올 때까지 20년은 걸릴 것이라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발언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 공동창업자 김정상 듀크대 교수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투매 현상은 멈추지 않고 있다. 연초 급등하는 양자컴퓨터 관련주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은 올해 들어 엑스게이트 주식을 42억원어치 사들였다. 평균 매수 단가는 9887원이다. 현재 주가 7700원을 기준으로 평가 손실률 22.1%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종가 대비 나흘 만에 엑스게이트 주가는 29.6% 내렸다. 일부 개미는 엑스게이트 주가가 단기간 급락하자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기 위해 투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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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이후로 큐에스아이는 24.1% 하락했고 라닉스와 아톤도 각각 19.5%, 16.6% 떨어졌다. 개인은 올해 들어 아톤 주식을 6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평가손실률은 -17.2%를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양자컴퓨터는 상용화가 코앞으로 다가온 신기술로 받아들여졌다. 엑스게이트를 비롯한 관련주 주가가 치솟았다. 엑스게이트 주가는 지난달 10일 5480원에서 지난 3일 장중 한때 1만2400원으로 126.3% 뛰었다. 큐에스아이도 106.0% 올랐다.


단기간 급등했던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무렵 젠슨 황 CEO 발언이 촉매제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젠슨 황 CEO는 양자컴퓨터 활용 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년을 선택한다면 많은 사람이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 칩 '윌로(Willow)'를 장착한 양자컴퓨터를 통해 성능을 확인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국내 기관투자가는 서둘러 주식 비중을 축소했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에 아이온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김 교수의 발언도 묻히는 분위기다. 김 교수는 지난 10일 미국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UKF)에 참석해 ‘양자컴퓨팅’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양자컴퓨터는 30년 만에 한 번 오는 기회"라며 "20∼30년이 지나면 모든 개인이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큰 관심을 보이는 양자컴퓨터 관련주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자컴퓨터 관련 기업은 아직 꾸준한 실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기대감은 높은 상황에서 추세적 수혜는 볼 수 있지만 실적이 증명되는 과정까지는 주가 흐름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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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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