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총 안 되면 칼이라도 휴대해 막아라"…尹, 경호처에 무장 지시 의혹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윤건영 의원, '무기 지참' 제보 내용 밝혀
11·12일 尹-경호처 식사 자리에서 '지시'
"명백한 불법…경호처, 특정인 사병 아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경호처) 직원에게 '무기 지참'을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2일 경호처 간부와 식사하며 "나를 체포하려고 접근하는 경찰들에게 총은 안되더라도 칼이라도 휴대해서 무조건 막으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경호관들에게 무기 사용을 지시했는지 답해야 한다"며 관련 제보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장을 비롯해 6명의 경호처 간부들이 함께한 오찬 자리에서 무기 사용을 이야기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오찬에서도 윤 대통령이 무력 사용을 언급했다는 보도를 인용해 "위법한 지시가 한 차례가 아니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던 공수처 관계자들이 5시간 넘게 대통령경호처와 대치한 끝에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했다. 관저 부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는 옆으로 공수처 직원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허영한 기자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던 공수처 관계자들이 5시간 넘게 대통령경호처와 대치한 끝에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했다. 관저 부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는 옆으로 공수처 직원들이 타고 온 차량들이 지나가고 있다. 허영한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윤 의원은 "경호법상 현 상황에서 경호관들이 총기와 칼 등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수많은 경호관은 특정인의 사병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윤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던 공수처 관계자들은 5시간 넘게 경호처와 대치한 끝에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는 총기 등을 지닌 채 영장 집행에 맞선 것으로 알려져 기관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또 박종준 전 경호처장 사퇴 후 무력 충돌도 불사하라는 '강경파' 김성훈 차장 대행 체제가 들어서며 경호처 내부에서도 의견 충돌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회견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번은 감정이 격해져서 말했을 수도 있겠다고 치지만, 반복적으로 무기 사용을 언급한 것은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의 반(反)이성적인 지시에 경호처 지휘부가 경호관들을 어떤 식으로 내몰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밝힌 내용이 경호처 내부로부터 제보받은 것이라며 신뢰도가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알렸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