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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尹이 알코올 중독자냐…김 여사, 심신 편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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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겸 근무자 격려 위해 돌아본 것"
"尹, 건강 상태 양호…의연하고 꿋꿋"
"대통령 체포 작전? 무슨 잡범이냐"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포착됐다. 오마이TV 제공

윤석열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포착됐다. 오마이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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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근황을 직접 알렸다.


윤 의원은 9일 TV조선 '신통방통' 인터뷰를 통해 최근 오마이TV에 포착된 윤 대통령의 모습을 언급했다. 그는 "짐작건대 점심 식사 바로 이후다. 식사를 마치고 경내를 돌아보시는 모습 같다"며 "산책 겸 근무자 격려 차원에서 돌아보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께서 도피했다고 주장하는데 대통령이 잡범이냐.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일부러 노출해 연출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건강하시고, 아주 의연하고 꿋꿋하시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저희에게 '고생이 많다'고 하셨다"며 "(관저 밖에) 3~400명가량의 애국시민분이 계시는데 그분들에게 굉장히 죄송한 마음을 갖고 계신다"고 밝혔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강진형 기자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죄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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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윤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김 여사님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소문이 많고, 민주당이 여러 가지로 선전·선동하며 마녀사냥을 하지 않았느냐"고 주장하며 "대통령을 체포·생포하는 작전을 벌이겠다고 한다. 대통령이 무슨 잡범이냐. 이런데 어떻게 김 여사가 심신이 편안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이 최근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보도에 관해서도 짚었다. 윤 의원은 "대통령이 무슨 알코올 중독자냐. 저도 그렇고, 사람들이 모이면 언제든 편한 분위기에서 격려 차원으로 술을 마실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여러 법적 문제 등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8일 오후 12시53분께 남성 3~4명과 함께 관저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입구 쪽까지 내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곳에는 공조수사본부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한 저지선이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물은 경호처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들을 향해 손으로 뭔가를 지목하며 지시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등 7분가량 머문 뒤 다시 관저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이에 누리꾼들은 양팔과 다리를 넓게 벌리며 걷는 모습이 그와 흡사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실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오마이뉴스(오마이TV)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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