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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美, 물가 불확실성↑…임금, 트럼프 관세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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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물가 인상)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인 만큼, 물가 흐름을 확인하면서 통화 정책과 환율 방향성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클릭 e종목]"美, 물가 불확실성↑…임금, 트럼프 관세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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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가와 고용이 균형을 이루다 다시 물가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9월 2.4%로 저점을 찍은 뒤 두달 연속 올랐고, 근원 CPI도 3.3%에서 정체되고 있다. 다음 주 발표될 12월 CPI도 2.8%로 오를 전망이다.

통상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면 대출이 쉬워지고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면서 경제가 활성화된다. 다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자극할 가능성은 커진다. 중앙은행의 주된 목표가 물가 안정이란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금리를 쉽게 내리기 어렵다.


전 연구원은 "서비스 둔화 속도가 더딘 가운데 에너지 기저효과 소멸, 자동차 가격 상승 등으로 상품물가가 올랐다"며 "당분간 물가 상승 경계감이 불가피하다.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예상보다 미국 서비스 업황 호조가 견고하고,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부과 및 불법 이민자 추방이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전 연구원은 "12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가 54.1포인트로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세부 항목 중 지불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며 "특히 인건비 부담이 꾸준히 언급된다. 서비스업 임금 상승 압력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데,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이 본격화되면 저임금 노동력 감소로 임금이 추가로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관세 부과 영향도 유효하다. 앞선 트럼프 행정부 1기의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학계 연구들은 대체로 '관세 인상은 수입물가에 그대로 반영됐고, 수입물가 부담으로 미국이 수입을 줄이면서 가계의 후생은 감소했다'는 취지의 결론을 냈다.


전 연구원은 "관세 인상 후 가격결정권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따라 미국 수입가격의 변동 폭이 달라질 수 있다"며 "교역국 간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강대강 대치가 심화할수록 수입물가의 상방 위험이 커질 수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겠다. 물가의 반등이 일시적일지, 혹은 추세로 자리 잡을지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이라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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