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 노래 부르려고 한다"
가수 나훈아가 58년간의 가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콘서트 무대에 선다.
나훈아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연다. 그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약 1년 동안 투어 콘서트를 통해 대전, 강릉, 안동, 진주, 인천, 광주 등 전국 각지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해왔다. 이번 서울 콘서트는 그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으로, 나훈아는 이 무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해 10월 소속사를 통해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 여러분 고마웠다.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나훈아는 서울 공연으로 약 7만 명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회당 1만5000명가량 수용할 수 있는 이 공연장에서 총 다섯 차례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티케팅에선 불과 5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됐다. 현재 각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나훈아 콘서트 티켓은 3~4배 정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한편 나훈아는 1967년 데뷔한 이후 '무시로', '잡초', '홍시', '물레방아 도는데' 등 꾸준히 히트곡을 내며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추석 연휴 특집 콘서트 때 신곡 '테스형!'을 공개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그는 인기 아이돌 못지않은 '피케팅'(피가 튀길 정도로 치열한 예매)으로 유명하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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