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20잔 정도 가득 따라 마셨다고 증언
극우 유튜브 방송 빠져들었다는 증언도 나와
아사히 신문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러 차례 식사를 한 적이 있는 한 전직 장관 등의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취하면 여야 인사들을 맹비난했다고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안가 등에서 술자리를 자주 가졌고 삼겹살 등을 안주로 삼아 소맥을 즐겨 마셨다.
윤 대통령은 취하면 야당 인사뿐 아니라 여당 인사들까지 맹비난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전직 장관은 아사히에 계엄령 언급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보통은 소주도 맥주도 반 잔 정도 따라 마시는데 윤 대통령은 20잔 정도를 가득 따라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술자리는 종종 새벽까지 이어졌다"며 "대통령 전용 시설을 경비하는 담당자들로부터 장시간 근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책사 역할을 했다는 한 인사는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독선적인 정권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윤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 방송에 빠져들었다고 증언했다. 해당 인사는 윤 대통령에게 "유튜브 외에 주요 언론의 논조에 관심을 기울여 여론의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면박당했다"고 했다.
아사히는 윤 대통령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 대립한 내용도 담았다. 이에 대해 전직 장관은 "스스로 자신의 기반을 약화했다"고 평했다. 다른 의원도 "정치는 대립하는 의견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라며 "윤 대통령은 효율성만 생각하는 검사 출신이라 정치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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