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회로기판용 화학약품 및 소재 전문기업 와이엠티 (대표 전성욱·백성규)가 총 60억원을 투입해 화학소재 제조기업 ‘켄스코’ 지분을 순차적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켄스코는 1998년 설립된 회사이며, 주요고객사로는 이수페타시스, BH플렉스, SI플렉스 등이 있다. 켄스코는 인쇄회로기판 공정에 활용되는 약품들을 국산화하면서 성장해왔다. 주요 취급품목으로는 CZ에칭제 (웨이퍼 제조공정용), 알카리 에칭제, 다양한 전처리제 약품 및 박리제 등을 주력으로 생산 공급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48.6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을 달성했다. 산학협력으로 대구지역의 경북대학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와이엠티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과 협업을 통해 종합반도체 기업향 화학소재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와이엠티는 이번 켄스코 인수를 통해 종합반도체 기업향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켄스코의 정재원 대표는 “켄스코의 최고 매출액은 66.7억원이었고,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이어서 이번 M&A 이후 와이엠티의 연결 기준 이익률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각자 생산하는 제품이 겹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인수로 시너지를 통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엠티 관계자는 “와이엠티는 기존 FPCB(연성회로기판) 중심에서 고다층 MLB/PKG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는 전략적 방향에서 이번 켄스코 지분 인수가 필요했다. 한강 이남권의 고객 밀착 대응 측면에서도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2025년 6월에 본사를 송도로 이전하는게 확정되면서 기존 1공장 생산지 이전에 따른 대안투자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켄스코 지분 확보는 비용과 효율(공백기 최소화) 측면에서 최적화 방안으로 생각한다. 인수 후에는 와이엠티의 화학제품 라인업을 켄스코의 기존 고객에게도 판매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원활하게 반도체 패키징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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