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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트럼프 당선' 공식 발표…'패자' 해리스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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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의회가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대선 패자인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상원의장 자격으로 이 사실을 인증하면서 폭동 사태로 치달은 4년 전과 달리 평화롭게 권력이양 절차가 이뤄졌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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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며 트럼프 당선인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먼저 각주별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알파벳 순서로 발표됐고,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참석한 해리스 부통령은 최종 결과에 "이의 없습니까"라고 물은 후 결과를 추인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당선인은 전체 538명 중 312명을,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확보했다. 상·하원의 인증 절차는 미국 대선의 마지막 절차다.

해리스 부통령은 직후 "나는 오늘 내 경력 내내 해왔던 일을 했다"며 자신이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지켰음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민주주의는 우리 모두가 이를 위해 싸울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에 달려있다고 믿는다"며 "오늘, 미국의 민주주의는 굳건히 섰다"고 평가했다.


이는 4년 전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반발해 1·6 의회 폭동 사태를 일으켰던 것과 달리, 자신은 민주주의를 존중하고 선거 결과에 승복했음을 강조한 발언이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당연직 상원의장인 부통령으로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경쟁자의 대통령 당선을 직접 인증하는 묘한 입장에 놓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1960년 대선에서는 리처드 닉슨 당시 부통령이, 2000년 대선에서는 앨 고어 당시 부통령이 비슷한 상황에 처한 바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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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6분간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아직 현직 상원의원 신분인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도 참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공식 취임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상·하원 합동회의 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의회는 오늘 우리의 위대한 승리를 인증한다"면서 "역사에 있어서 큰 순간"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2021년 1·6 폭동 사태를 의식한 듯 이날 의사당 주변에 보안이 대폭 강화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당시 폭동 사태가 미국 민주주의에 가했던 위협을 잊어선 안 된다면서 "우리의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오르고 승리한 날"로 기억돼야 한다고 밝혔다.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인증하려다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위협받았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평화로운 권력이양은 우리 민주주의의 특징"이라며 "이 역사적 절차에 질서와 예의가 회복된 것을 환영한다"고 글을 올렸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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