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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용어]22세기에 산다, AI 네이티브 '베타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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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마크 맥크린들 알파세대 이어 작명
올해 태어난 아이부터 2039년생까지 지칭
태어날 때부터 AI 환경인 'AI 네이티브'

올해 태어난 아이부터는 '베타 세대(Gen Beta)'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25~2039년생인 이들 대다수는 22세기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높고, 앞선 세대와는 크게 다른 인공지능(AI)의 일상화를 경험할 'AI 네이티브'라는 평이다.


호주 출신 인구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마크 맥크린들(Mark McCrindle)은 최근 자신이 수장인 맥 끄린들 연구소 홈페이지에 "2025년은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해"라면서, 이 세대에게 "베타 세대"라고 이름을 붙였다.

맥크린들은 사회과학 영역에서 세대 분석을 위해 1925~1945년생을 '빌더 세대', 1946~1964년생을 '베이비붐 세대', 1965~1979년생을 'X세대' 1980~1994년생을 'Y세대(밀레니얼 세대)' 1995~2009년생을 'Z세대', 그리고 2010~2024년생을 '알파 세대'로 분류해왔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한 아이 [사진출처=AI 이미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한 아이 [사진출처=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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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세대 역시 그가 만든 용어다. 맥크린들은 알파 세대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 둘러싸인 디지털 네이티브로 성장한 첫 세대라면, 베타 세대는 AI와 자동화 기술이 일상에 완벽히 통합된 시대에 태어나는 첫 세대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 세대는 AI 네이티브인 만큼 AI 기술이 일상 전반에 보급돼 이를 체감하면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맥크린들은 "베타 세대의 경우,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가 매끄럽게 연결될 것"이라며, "스마트 기술과 인공 지능의 부상을 경험한 알파 세대와 달리 베타 세대는 교육과 직장에서부터 헬스케어와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AI와 자동화가 일상에 완전히 자리 잡은 시대에 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은 대규모 자율 주행 운송, 웨어러블 건강 기술, 몰입형 가상 환경을 일상의 표준적인 측면에서 경험하는 첫 세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아울러 "베타 세대의 성장기는 개인화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가 상상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 알고리즘이 그들의 학습, 쇼핑, 사회적 상호작용에 맞춤화해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맥크린들의 7가지 세대 분류 [사진출처=맥크린들 연구소]

맥크린들의 7가지 세대 분류 [사진출처=맥크린들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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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세대인 MZ세대가 양육에 있어 적응력과 평등, 친환경 의식을 우선하는 만큼, 베타 세대는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한 사고방식과 함께 공동체 중심적이면서, 협력적인 사고방식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베타 세대는 기후 변화, 글로벌 인구 이동, 급속한 도시화 같은 전 세계적인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들의 양육에는 단순히 편의성을 위해서만 아니라 시대의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맥크린들은 베타 세대가 2035년 전 세계 인구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2023년 기준 83.5세이다. 올해 태어난 아이가 83세가 되는 해는 2108년으로, 22세기의 시작인 2101년에는 베타 세대 대부분이 생존할 것으로 보인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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