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8월 유튜브 채널서 집 공개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으로 다시 화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3일 불발된 가운데 윤 대통령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가 보이는 가수 소유의 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소유는 2023년 8월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웹 예능 '아침먹고 가' 코너에서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이 방송에서 MC 장성규는 소유를 깨우러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를 찾았다. 장성규는 이 아파트를 보며 "미쳤다"고 감탄하며 제작진에게 "근데 여기 찍어도 되나?"라고 물었다. 질문에 대해 제작진은 "여기는 안 된대요"라며 보안상 문제로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장성규는 "어떻게 된 거야? 이런 집이 있어? 차들 봐봐. 제일 저렴한 브랜드가 렉서스"라며 놀라워했다.
집으로 들어간 장성규는 "집 너무 좋다. 스케일이 다르다"고 감탄했다. 이어 "부동산 하면 소유 아니냐. 여기가 매매가 안 되는 집이라고 들었다"며 "연세로 하는 집이라길래 월세부터 검색해 봤다. 여기 월 1200만원 아니냐"고 물었다. 소유는 "집 타입마다 다른데 (집값이) 올랐다. 전 여기에 5년째 살고 있다. 이 집을 사고 싶은데 못 산다"고 아쉬워했다.
소유는 자신이 윤 대통령과 이웃이라고도 밝혔다. 장성규가 커튼을 젖히고 나무가 가득한 창밖 풍경을 보며 "살맛 나겠다"고 경탄하자 소유는 "이쪽(왼쪽)은 찍지 말라. 이상한 게 아니라 앞에 윤석열 대통령님 사저가 있어 옥상에서도 촬영을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장성규는 "웬일이야. 여기 올라올 때 경비가 있었던 게 대통령 사저여서 그랬구나"라면서 "오가다가 마주친 적 있냐? 원래 마실 되게 잘 나오신다고 들었다. 온 김에 한 번 오시라고 해"라고 능청스레 말했다.
한편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됐다. 공수처와 경찰은 논의를 통해 향후 조치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법을 준수해 업무를 진행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유의 집에서 윤 대통령 관저가 보인다는 사실이 다시금 알려지자 한 누리꾼은 소유에 직접 메시지를 보내 "언니 집 좀 빌려도 돼요? 30분만 쓸게요"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소유는 "우리 집 왜?"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누리꾼은 "소유는 체포영장 집행 현장을 지켜봤을까?"라며 궁금해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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