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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참사] 희생자 5명, 유족 애도 속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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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군과 경찰특공대 병력들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군과 경찰특공대 병력들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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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5명이 영면에 들었다.


참사 엿새째인 3일 오전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희생자 A씨의 발인식에서 가족들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영정을 소중히 끌어안고 참사로 희생된 고인에게 생전 못다 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A씨를 포함해 광주와 전남 여수·담양 등의 장례식장에서 희생자 5명이 발인을 마치고 영면에 들어간다. 참사 이후 첫 희생자 발인이 치러진 전날에는 4명이 장례를 마쳤다. 현재 희생자 179명 중 42명의 시신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과 군·소방 당국은 온전한 시신을 되찾아 장례를 치르길 바라는 나머지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참사 현장에서 시신과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자 181명 중 승객 175명과 조종사·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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