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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이들" ,"제발 사람이라면"…홍석천·정준, 유가족 악플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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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과 배우 정준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에 분노를 드러냈다.

이에 검찰 사고대책본부는 2일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비롯한 허위사실 유포, 희생자와 유족들을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 등이 게재돼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이러한 명예훼손, 모욕 등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찰 역시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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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아냐" 2차 가해에 분노
검경, 참사 관련 악의적 게시글 수사

방송인 홍석천과 배우 정준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향한 악성 댓글에 분노를 드러냈다.


홍석천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유가족과 오열하는 딸'이란 문구가 삽입된 이미지를 게시했다. 이와 함께 "정말 슬프다. 유가족과 그들의 자녀들에게까지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뭘까"라며 "사람도 아니다. 그런 세상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덧붙이며 애도했다. 아울러 "이제 내게도 악플이 달리겠지? 따님, 제가 대신 싸워드리겠다"며 "와라. 악플러 찌질이들"이라고 응수했다.

방송인 홍석천, 배우 정준. 홍석천, 정준 인스타그램

방송인 홍석천, 배우 정준. 홍석천, 정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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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 역시 전날 SNS를 통해 악성 댓글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제발 이러지 말자. 사람이라면 이러지 말자"며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힘들지 나도 당신들도 모르니 조용히 그분들을 위로하고 기도하자. 제발 사람이라면 그러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따님 힘내시라. 아빠는 옳은 일을 하시는 멋진 분이시다. 작지만 응원한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참사 이후 일부 누리꾼에 의해 유가족을 향한 2차 가해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 사고대책본부(본부장 이종혁 광주지검장)는 2일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비롯한 허위사실 유포, 희생자와 유족들을 모욕하거나 비하하는 온라인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 등이 게재돼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이러한 명예훼손, 모욕 등 범죄에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엄정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찰 역시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을 편성했다. 각 시·도청 전담수사팀은 온라인상의 악의적 게시글, 각종 동영상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발견 시 입건 전 조사·수사 착수 및 삭제·차단 조치에 나선다. 현재 전남경찰청 수사본부는 총 4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진행 중이며,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ECRM)에 접수된 민원 64건을 시·도청 전담수사팀으로 신속 하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수사 진행 후 피의자 특정·검거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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